[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안녕하세요' 냄새를 못 맡는 남성이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김성령과 트와이스의 나연, 사나가 출연했다.
이날 냄새를 맡지 못해 휘발유를 마셨다는 놀랄만한 사연을 공개한 사연남이 등장했다.
무대에 등장한 사연남은 "아무 냄새도 맡지 못한다. 어렸을때 코피를 많이 쏟았었다. 또 어린시절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병원은 못 가고 독한 약을 지어 먹었다. 아마 그때부터 후각을 잃은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사연남은 처음에 등장했던 '지저분한 동생'이 입었던 운동복 냄새를 맡고도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김태균은 그 모습을 보고 다시 냄새를 맡고 "엄청나는데"라고 인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연남의 아내는 등장해 "방귀도 트고 술을 먹고 들어와도 모른다. 또 이건 처음 이야기하는데 남편이 아침을 꼭 챙겨먹고 나가는데 그날 늦잠을 자서 냉동실에 있는 밥 한 덩이를 데워서 줬는데 그 밥이 쉬었다. 근데 너무 잘 먹고갔다"라고 폭로해 남편을 당황케 했다.
또 사연남은 '치킨vs치킨무', '사과vs양파', '커피vs까나리' 냄새를 구별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사연남의 아내는 "집에 밥이 타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TV를 보고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연남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그것이 제일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여남은 이후 제작진의 배려로 병원을 찾았고, 후각테스트와 CT와 내시지까지 촬영했다.
의사는 "후각 신경이 많이 퇴화됐다"라며 "정밀진단을 해야한다"고 진단했다.
또 사연남은 "아이들의 살냄새 등을 맡지 못해 그런 걸 좀 느껴보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연남의 아이들 역시 "아빠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줄 몰랐다. 좀 짠하고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