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 뉴욕의 행사장,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맥 라이언의 외모에 또한번 관심이 쏟아졌다.
1961년생인 맥 라이언은 올해 만 55세다. 국내에선 1989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폭발적인 스타덤을 누렸고, 이후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1993년) '프렌치키스'(1995년) '유브갓메일'(1998년)에서 선보인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녀는 만인의 연인이 됐다. '로코퀸' 맥 라이언이 출연하는 모든 영화는 국내에서도 승승장구했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미소는 뭇남성들의 로망이었고, 뭇여성들의 롤모델이었다. 푸른 눈에 금발, 장난기 가득한 눈망울은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맥 라이언 머리'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2000년 글로벌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그녀를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연인'으로 선정, 커버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사랑스러움의 대명사인 그녀가 마흔 살을 넘으며 퉁퉁 부은 얼굴로 공식석상에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성형 중독설이 흘러나왔다. 입술이 부풀어오르고 얼굴 라인이 바뀌며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6월 토니상 시상식에서 충격적인 모습으로 눈, 코, '쁘띠성형' 의혹이 제기됐던 그녀의 얼굴이 최근 또 바뀌었다.
지난 9월 27일 뉴욕 리버티 시어터 행사장에서 포착된 그녀의 '역변'은 충격적이었다. 빵빵해진 얼굴이었지만 어딘지 부자연스러웠다. 영국 대중일간 더선은 '뉴욕 행사장의 맥 라이언, 너무 젊어진 새얼굴은 알아볼 수없을 정도'라는 칭찬인지 비판인지 모를 타이틀을 달았다. '모처럼의 공개행사에서 그녀는 얼굴에 주름이 하나도 없어졌다. 볼살이 통통해졌고, 입술이 부풀어올랐다'고 썼다.
맥 라이언 본인도 자신의 외모와 관련, 반복되는 논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해 매거진 '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늘 외모, 머리색에 대한 대화에 갇혀있다. 이런 대화는 5분은 재밌고 웃기지만, 그렇게 흥미롭진 않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성형 의혹도 줄곧 강력 부인해왔다. "나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나는 지금 현재의 내 인생을 사랑한다. 과거의 나, 미래의 나를 모두 사랑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