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네덜란드의 축구 영웅이자 토탈사커의 창시자 요한 크루이프가 사망했다.
크루이프 재단은 24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크루이프가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
크루이프는 네덜란드의 축구 영웅이다. 1947년 태어난 그는 아약스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1964년 아약스에서 데뷔, 1973년까지 10시즌을 보냈다. 아약스에서만 리그 우승 8회,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컵 우승 5회, 유러피언컵(유럽챔피언스리그 전신) 3회 우승의 성과를 일궜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넘어간 크루이프는 1978년까지 프리메라리가 1회, 코파 델레이 1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한 그는 1981년 아약스로 되돌아왔다. 2시즌을 뛴 뒤 1983~1984시즌 페예노르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 발롱도르도 3번이나 수상했다.
대표팀에서도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1967년 A대표팀에 데뷔한 뒤 1977년까지 네덜란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토탈사커를 들고나온 그는 네덜란드가 1974년 서독월드컵 준우승, 1976년 유럽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하는데 주역으로 나섰다.
감독으로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바르셀로나를 4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6년 감독 생활을 마무리한 뒤에도 크루이프는 아약스의 기술 고문과 바르셀로나의 명예 의장을 맡았다. 유소년 육성 등에 힘을 보탰다.
크루이프는 작년 10월 폐암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