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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김지수 "마지막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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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시그널' 후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의 고사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일산에 위치한 '기억' 세트장에서는 배우 및 스태프의 안전과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가 진행됐다. 그동안 각개전투로 야외 촬영을 진행해온 배우들은 이날 모두 세트장에 출동해 한 마음으로 드라마의 성공을 빌었다.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 윤소희, 이기우, 송선미, 전노민, 장광, 문숙, 박주형, 여회현 등 주조연 배우가 함께 자리해,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고사는 전통방식 그대로 집례관의 진행 하에 출연 배우 및 제작진이 고사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절을 올렸다. 이어 이성민(박태석 역)도 돼지 머리에 봉투를 꽂고 기도를 했다. '마왕'때부터 감독님, 작가님과 인연을 맺어온 이성민은 "감독님과 작가님 두 분이 기도하는 것은 오늘 처음 봤다. 기도하는 뒷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그 마음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수(서영주 역)는 "마지막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희(나은선 역)는 "건강하세요"라며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을 기원했다. (관련영상 : http://tvcast.naver.com/v/766213)

이날 고사는 배우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축문을 태우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신기하게도 축문을 태운 불꽃이 바닥에 안떨어지고 하늘로 솟는 것을 보고, 집례관은 "염원의 불꽃이 저렇게 하늘로 쭉 올라가는건 극히 드문 현상이다. 미생 고사 때 한번 봤고, 오늘이 두 번째다. 아무래도 대박 날 징조 같다"고 전해 분위기를 달궜다.

배우들이 진심을 다해 촬영 하고 있는 '기억'은 '시그널' 후속으로 오는 3월18일(금)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휴먼드라마로, 올 봄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마왕', '부활' 등 대작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의 3년만의 차기작으로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드라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