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16년 한국영화 기대작이 연이어 개봉하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기대작 개봉의 포문을 열 천만 요정 오달수의 휴먼 공감 코미디 '대배우'를 시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수라',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해 올 한해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오는 3월 개봉하는 영화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쫓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천만 요정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배우'는 박찬욱 사단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극중 오달수는 20년째 대학로에서 배우생활을 하는 '성필'로 분해 진한 페이소스가 담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달수를 비롯해 윤제문과 이경영 등 연기 내공 도합 70년의 배우들이 출연해 연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뒤이어, 할리우드 작품 '스토커' 이후 돌아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찬욱 감독은 "긴 촬영이었고 그런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 속 속내를 감춘 인물들이 보여줄 숨막히는 이야기와 매혹적인 볼거리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영화 '아가씨'는 2016년 개봉 예정이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도 올해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캐스팅 단계부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등 뚜렷한 존재감과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아수라'는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 (阿修羅道)에서 제목을 따 온 영화로 강렬한 시나리오와 한 데 모이기 힘든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수라'는 2016년 하반기 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전국을 강타한 베스트 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덕혜옹주'는 영화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캐스팅 소식까지 매번 관심을 받으며 전국민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특히 손예진의 '덕혜옹주' 출연은 허진호 감독과의 '외출' 이후 10년만의 의기투합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