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조성하의 스크린 활약이 영화 '히말라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엄홍길 대장의 희망원정대 실화를 담은 '히말라야'에서 조성하는 냉철한 판단력과 뜨거운 가슴을 동시에 지닌 원정대의 살림꾼 이동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원정대를 산에 보내기 위해 웃음 띤 얼굴로 기업 스폰서를 끌어 오지만, 원정대의 안전을 위해 싸움도 마다치 않는 맏형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조성하는 머리에 까치집을 지은 채 여러 날 씻지 못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고, 외형부터 완벽한 산 사나이 비주얼로 영화에 리얼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조성하는 '파수꾼'(감독 윤성현), '명왕성'(감독 신수원) 등 다양한 독립영화는 물론, 굵직한 상업영화들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히말라야'를 통해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는 것. '히말라야'는 지난 16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조성하는 140만 관객의 '황해'(감독 나홍진), 240만 관객의 '화차'(감독 변영주), 413만 관객을 동원한 '용의자'(감독 원신연)에 이어 '히말라야'로 스크린 흥행사를 다시 쓰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