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내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CES 2016)에 참가해 현대기아차가 CES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가전업체는 아니지만 2009년 이후 격년제로 각각 CES에 참가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들도 디지털·IT와의 융합을 근거로 CES에 참여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IT 커넥티비티 기술들을 소개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 방향성에 대해 처음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CES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부스에서 각종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스포티지와 쏘울EV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 스마트폰과 차량의 영상기기를 연결해 전화, 음악, 내비게이션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보(UVO) 3'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CES에 참가하더라도 전시장만 마련해놓은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발표회까지 마련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CES에는 아우디, 벤츠, BMW, 폭스바겐, 포드, GM, 토요타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완성업체들도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모비스도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이번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