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육룡이 나르샤' 조선 건국을 향한 운명의 갈림길이 시작됐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가 폭풍 같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점점 더 들어가고 있다. 요동정벌과 위화도회군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펼쳐지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21회에서는 이성계(천호진)의 위화도회군 결심, 그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영(전국환)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던 이성계 일가는, 이방원(유아인)·분이(신세경)·이방지(변요한)의 활약으로 감금된 곳에서 탈출했다. 가족의 위기에서 자유로워진 이성계는 최영과 치를 최후의 결전을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15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22회 방송을 앞두고 여섯 용과, 가별초의 운명을 건 전투 장면을 공개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두운 밤, 사활을 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성계(천호진)와 가별초 식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방우(이승효), 이방과(서동원) 형제는 물론 이지란(박해수), 무휼(윤균상), 남은(진선규), 이신적(이지훈), 조영규(민성욱) 등도 묵직한 갑옷 차림으로 적과 맞서 싸우고 있다. 장수들의 얼굴에는 땀과 피가 범벅이 되어 있어, 이들이 얼마나 급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이성계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최영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치열한 전투, 처절한 상황을 암시하듯 최영의 얼굴에도 상처와 긴장감이 가득 담겨 있다. 여기에 사진만으로도 여실히 느껴지는 전투신의 압도적인 스케일까지 더해져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시킨다.
이와 관련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극 중 이성계와 최영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추운 날씨, 갑옷에 칼과 무기까지 든 채 촬영을 이어나가야 하는 만큼 배우들에게는 촬영하기 고된 장면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명배우들의 명연기, 끈끈한 팀워크로 해당 장면을 완성했다. 몰입도 높은 전투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15일 오후 10시 2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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