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바르셀로나에게 내려졌던 '영입 금지' 징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제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EPL의 아스널과 첼시에게도 이 같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30일(한국 시각) "아스널과 첼시가 FIFA로부터 이적시장 참여금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FIFA는 지난 2013년 바르셀로나가 받았던 '18세 이하 선수 영입금지 규정 위반에 따른 영입 금지 징계'를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내리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다른 유럽리그의 팀들에게도 이 같은 혐의가 있는지 상세하게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 매체에 따르면 FIFA의 눈이 아스널과 첼시를 향하고 있다는 것. 아스널과 첼시 선수들 중 '유소년 불법 이적'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팀은 EPL에서 어린 유망주 영입에 가장 공을 들이는 팀들인 만큼, 바르셀로나와 유사한 잘못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 바르셀로나에 내려졌던 징계는 차차기 이적시장부터 적용돼 영입금지에 앞서 전력을 보강할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와 AT마드리드, 아스널과 첼시가 이적시장 징계에 휘말릴 경우 올겨울 이적시장은 예년보다 훨씬 뜨겁게 불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겐 당분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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