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와 사구로 한국 라인업이 급변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11일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구장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대회 조별예선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 라인업이 경기 시작 직전에 바뀌었다.
리드오프로 나갈 예정이었던 이용규가 급체로 출전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숙소 호텔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할 때 속이 불편하고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기자들을 만난 김인식 감독은 지난 8일 일본전 선발 라인업에서 6번 민병헌(우익수)과 7번 황재균(3루수)만 바뀐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기 시작을 코앞에 두고 라인업이 바뀌었다.
이용규의 선발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정근우가 1번 타순에 들어갔다. 그리고 민병헌이 2번에 배치됐다. 당초 벤치에 앉을 예정이었던 손아섭이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민병헌이 1회 첫 타석에서 발등에 사구를 맞고 교체 아웃됐다. 불가피하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용규가 대주자로 들어갔다.
다행히 민병헌의 발등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다. 단순 타박이라고 한다.
타이베이(대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