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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뷰] '물오른 사랑꾼' 지진희, 단막 '설련화'로 방점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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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막장드라마도 명품로맨스로 만드는 '사랑꾼' 지진희가 판타지를 덧댄 멜로로 수요일 안방극장을 깜짝 방문한다. 전처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남편에서 천 년 전 사랑을 찾는 남자로 변신한 그가 '로맨스킹'으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2부작 단막극으로 선보이게 될 판타지 멜로드라마 '설련화'(민지은 극본, 송현욱 연출)가 11일 오후 베일을 벗는다. SBS는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중계를 맡으면서 수목 간판 드라마인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포기해야 했지만 대신 단막 '설련화'를 투입해 빈틈을 채울 예정이다.

'설련화'는 꿈속에서 천 년 전 사랑을 다시 만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로 지진희, 이지아를 비롯해 서지혜, 안재현, 최민까지 가세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과 천 년 전 사랑 이야기라는 설정을 통해 일찌감치 시청자의 구미를 당기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설련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은 '물오른 사랑꾼' 지진희다. 앞서 지진희는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 첫 사랑이자 전처인 도해강(김현주)을 잊지 못한 남편 최진언으로 뭇 여성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중. 애절한 로맨스로 주말 여심(女心)을 사로잡은 그가 평일 저녁 깜짝 등장해 '애인있어요'와 180도 다른 로맨스를 펼친다.

지진희는 '설련화'에서 자신의 꿈을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 '루시드 드림'을 기획해 천 년 전 사랑의 비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게임회사 CEO 이수현을 연기했다. 자신이 만든 '루시드 드림' 스토리에 빨려든 한연희 역의 이지아와 로맨스를 펼치며 케미스트리를 자랑할 전망이다.

짧지만 강렬한 지진희 표 로맨스가 출격 준비를 마친 가운데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공백을 채우고 단만극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방송계 귀추가 주목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