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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WC 유치 경쟁국, FIFA에 배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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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벨기에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각) 러시아의 2018년 월드컵 개최가 사전 결정된 사실을 모르고 유치 경쟁에 뛰어 들어 입은 손해를 배상받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기로 했다. 프랑수아 데 케르스메커 벨기에축구협회장은 "네덜란드축구협회와 협의해 FIFA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 로펌에 문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2018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1000만유로(약 124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당시 개최 경쟁에 뛰어들었던 잉글랜드축구협회도 FIFA에 대한 법적조치를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라터 회장은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FIFA 지도부가 개최지 선정 투표 전에 2018년 월드컵은 러시아, 2022년 월드컵은 미국에 주기로 합의했다"면서 "다만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카타르 지지로 돌아서면서 미국이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잃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