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 어떤 메세지 전할까?
'그녀는 예뻤다'는 이날 16부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행복한 에너지가 넘치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결말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야구 중계로 한 회가 결방되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신드롬급 인기에 '그녀는 예뻤다' 연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방송국과 배우들, 제작관계자들은 연장이나 별도의 방송 없이 예정된 16부로 마무리 한다.
'15회까지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는 순조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15회에서는 혜진(황정음), 성준(박서준), 신혁(최시원), 하리(고준희) 네 남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꿈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어느 정도 이야기가 정리된 상황. 그간 로맨스와 더불어 미스터리 인물들을 심어 놓아 추리하는 재미까지 안겼던 '그녀는 예뻤다'는 15회에서 일찌감치 텐과 회장 아들의 정체까지 공개하며 반전카드까지 다 펼쳐 놓았다.
남은 카드는 결혼을 약속한 혜진과 성준, 정체를 밝힌 뒤 떠난 신혁, 부모에 독립해 홀로서기한 하리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 뿐. 약간의 변수라면 미국으로 떠난 성준과 동화 작업을 위해 헤이리 마을로 향한 성준과 혜진이 별 탈 없이 사랑을 이룰까 하는 정도다. 예고편에서는 이미 혜진이 '빼꼼이 이야기'라는 제목의 동화를 출간하며 작가의 꿈을 이루고, 한국으로 돌아온 성준이 혜진과 만나 "네가 나 먹여 살려야지"라고 말하며 결혼을 암시하는 장면까지 등장했다. 새 소설을 출간하는 텐과 혜진에게 "잘 됐다"라는 말을 듣는 하리의 모습도 해피엔딩 쪽에 힘을 싣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역변한 혜진이 자신 대신 친구 하리를 첫사랑 성준 앞에 대타로 내세우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행보가 과연 해피엔딩으로 이어질지, 또 그 결말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남길지 궁금해 진다.
무엇보다 예뻐진 외모를 버리고 다시 안면홍조에 주근깨 가득한 '짹슨'으로 돌아온 혜진이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이날 오후 10시 방송될 '그녀는 예뻤다' 최종회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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