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어깨 부상에 시달려온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다만 그 시기는 22일 '엘 클라시코'가 끝난 뒤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1일(한국 시각) "라모스는 세비야 전에서 다친 어깨에 대해 정밀 검진한 결과,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진통제를 투여해서라도 엘 클라시코를 치른 뒤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지난 9일 세비야 원정에서 멋진 시저스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착지 과정에서 어깨를 부딪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라모스는 이 부상으로 11월 A매치를 치르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하차했다.
이에 대해 라모스는 "내 어깨는 정상이었다. 세비야 전에서 다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 샤흐타르 도네츠크 전 이후 계속되어온 부상이다. 당시 라모스는 6경기를 결장한 뒤 복귀해 3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그동안 진통제를 맞으면서 뛰다보니 무리가 쌓였고,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부상이 심하게 도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 외에도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다니엘 카르바할, 마테오 코바치치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라모스는 스페인 방송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단은 팀 의료진을 믿지 못한다. 그게 현실"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라모스는 이번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최소 6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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