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트 자이세 미얀마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이세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한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5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달 15일 미얀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자이세 감독은 "(6월에 한국을 상대했던) 태국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비디오를 통해 앞선 한국전을 분석했다. 한국 공격수들이 미얀마 수비수들을 적잖이 힘들게 한 모습을 알 수 있었다"며 "얼마나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진 모르겠으나, 우리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많은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이다. 미얀마 축구와는 현저한 수준차가 존재한다. 모든 선수를 경계하고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자이세 감독과 동석한 주장 얀옹카우(양곤 유나이티드)는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것으로 믿는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국전을 위해 몇 가지 전술을 준비했지만, 이 자리서 밝힐 순 없다"며 수비 일변도로 승부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한국과 미얀마는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