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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메이저리그행, 한일야구 빅리그 러시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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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공한 오승환(한신 타이거즈),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메이저리그행을 추진한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과 황재균의 행보도 관심이다.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팀 동료인 마쓰다 노부히로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고, 올해 센트럴리그 최다승 투수인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카프)도 '프리미어 12'가 끝나면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오프시즌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에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지난 겨울 마에다는 전력 공백을 우려한 구단 반대로 포기했다.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도 결국 한신 타이거즈 잔류를 결정했다. 최근 몇 년간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등 투수들은 성공을 거뒀으나, 야수들은 줄줄이 실패를 맛봤다. 2000년대 이후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 자리에 선 야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이어졌는데, 최근 몇 년간 주춤했다.

KBO리그에서는 SK 와이번스 김광현, KIA 타이거즈 양현종, 두 투수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는데, 포스팅비가 적게 나오면서 구단이 반대해 미국행이 좌절됐다.

올해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행이 구체화되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지도 않았는데 마에다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마에다는 시장에 나온 전력을 대상으로 한 랭킹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런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쓰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3루수인 마쓰다는 수비와 공격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이다. 올해 143경기 전 게임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35홈런-94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한 2015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에 퍼시픽리그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샌디에이고는 FA가 된 저스틴 업튼이 대안으로 빠른 발을 갖고 있고 출루율이 좋은 아오키를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