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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의 아주대,'강호'호남대 꺾고 왕중왕전 첫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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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감독의 아주대가 U리그 왕중왕전에서 '강호'호남대에 역전승하며 4강에 올랐다. 아주대의 왕중왕전 4강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주대는 6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5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 8강에서 호남대를 3대1로 이겼다. 전반 41분 전지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4분 곽성욱의 페널티킥 골, 후반 29분 김경재의 헤딩 역전골, 후반 추가시간 윤태수의 쐐기골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호남대의 맹렬한 공세에 밀려 0-1로 전반을 마친 후 하 감독은 수비에 박창준, 공격에 에이스 조주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반전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동점골, 역전골, 쐐기골을 잇달아 몰아치며 4강에 올랐다. U리그 7권역에서 11승3무의 무패행진으로 1위를 꿰찬 강호 호남대를 꺾었다. 동시간대에 열린 용인대와 영남대의 8강전에서 용인대가 2대0으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숭실대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고, 인천대와 한남대는 1대1 무승부 후 승부차기 혈투끝에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주대는 8일 4강에서 같은 5권역의 라이벌이자 12승2패로 1위를 달린 용인대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2012년 8월부터 2014년까지 2시즌 반동안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의 반등을 이끌어던 하 감독은 올해초 3년만에 모교 아주대로 돌아왔다. 첫해에 U리그 5권역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둔 후 왕중왕전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16강전에서 한라대에 3대2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8강전에서도 역전승을 따냈다. 하 감독은 "상대가 전반전에 많이 뛸 거라 예상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썼고,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8일 용인대와 4강전을 치른다. 하 감독은 시즌 초 인터뷰에서 "아주대 축구장에서 만원관중속에 왕중왕전을 치르는 게 꿈"이라고 했었다. 용인대를 꺾는다면 아주대 홈 결승전이 성사된다. 하 감독은 "용인대는 서로 잘 아는 상대인 만큼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꼭 우리학교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