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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대박, 1285만달러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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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만달러(한화 약 146억7470만원)'.

예상대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응찰액은 1000만달러를 가볍게 넘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년전 받았던 포스팅 응찰액(500만2015달러)의 2.5배가 넘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한층 더 현실화됐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상당히 높은 응찰액을 받았다. 이에 따라 1285만달러의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과의 입단 협상도 급물살을 타게될 전망이다. 넥센은 7일 새벽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한국야구위원회(KBO)로 부터 전달받은 뒤 이를 수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센이 포스팅 수용의사를 밝히게 되면서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이름은 차후 KBO가 발표하게 된다. 넥센 구단 측은 10일 오전을 예상하고 있다.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과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타자로 활약 중인 박병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직 MLB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일부터 삿포로돔에서 시작되는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박병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 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넥센 구단 측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