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전 국민을 다이어트 포기자로 만들어 버리는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3대 명인들의 요리 쇼는 물론, '백설명' 백종원의 친근한 설명, '캐스터 리' 이휘재의 유쾌한 진행, '먹선수' 김준현의 상상초월 먹방이 버무러져 기막힌 한상을 차려낸다.
특히, 매회 터지는 '먹방 어록'들은 이 프로그램의 별미다.
- '음알못' 이휘재 KO시키는 '먹방 장인' 김준현
매회 '캐스터 리' 이휘재와 '먹선수' 김준현이 펼치는 신경전은 예상치 못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깨알 어록들을 탄생시켰다.
최근 방송된 '짬뽕'편에서 이휘재가 5초 만에 면을 흡입한 김준현에게 "면을 씹으셔야죠"라고 나무라자 김준현은 "누가 면을 씹냐"며 "면이 가는대로 놔둬라"라는 예상치 못한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육회'편은 김준현의 '먹방 장인정신'이 돋보였다. 이휘재가 육회를 젓가락으로 크게 집는 김준현에게 "그러다 배 터진다"고 질투 섞인 멘트를 건네자, 김준현은 "안 터진다. 36년을 많이 먹어봤는데, 안 터지더라"고 뻔뻔하게 말해 이휘재를 KO시켰다.
- '환상의 복식조' 백종원&김준현
이에 반해 김준현과 '백설명' 백종원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백종원이 "소유진과 순대국 집에서 데이트한 적이 있다"고 공개하자 김준현은 "커플이 순대국 집에서 음식 다 먹고 서로 활짝 웃을 때 이빨에 낀 들깨가루를 본다면, 사실상 둘이 방귀 튼 거나 다름없다"는 남다른 철학을 어록을 탄생시켰다.
또 백종원이 "짜장면엔 계란 후라이를 올려먹어야 맛있다"고 팁을 전하자, "그 계란 후라이는 완숙이어야 제 맛"이라고 거들어 백종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준현의 맹활약에 백종원 역시 분발중이다. '치킨 편'에서 "비 오는 날 아침엔 통닭이쥬"라고 능청스럽게 말한 백종원은 "치킨집에서 치킨 다 먹고, 스테인레스 통에 뼈 던질 때 나오는 소리가 참 좋다"는 시적인 표현의 어록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재미있는 어록들도 세 MC들의 유쾌한 케미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다루지 못한 음식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어록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MC의 유쾌한 케미가 돋보이는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5분 방송되며 이번주는 '국밥' 편으로 꾸며진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