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비밀리에 진행한다."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엘 켈라이피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벌어진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0대1 PSG 패) 종료 후 데일리미러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날두를 주시하고 있었다.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PSG는 오랜 기간 호날두를 노리고 있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호날두에게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구체적인 접촉은 없었다.
켈라이피 회장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남아있다. 최대한 존중해야 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호날두와 현소속팀의 관계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켈라이피 회장은 호날두 영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협상은 비밀리에 이뤄질 것"이라고 암시했다.
최근 호날두의 거취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원하는 곳도 많다. 1일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욤 밸라그는 '호날두는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호날두는 PSG 영입 타깃 1순위'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호날두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3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현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지만 미래는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PSG와의 경기 직전 '정말 팀을 떠나냐'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질문에 "그런 말 한 적 없다. 조금 다른 의미"라고 답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