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람, 위대한 감독이라 단언할 수 있다."
토트넘의 수문장 위고 요리스(28)의 레미 가르드 애스턴빌라 감독(49) 예찬은 끝이 없었다.
요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가르드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그는 위대한 사람이자 위대한 감독이다. 애스턴빌라를 구원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근거없는 주장이 아니다. 요리스는 가르드 감독과 함께한 적이 있다. 요리스가 리옹(프랑스) 소속이던 2011년 당시 사령탑이 가르드 감독이었다.
요리스는 특히 가르드 감독의 전술능력을 높히 평가했다. 그는 "가르드 감독은 전술적으로 뛰어나다. 경험도 풍부하다. 애스턴빌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드 감독에 대한 요리스의 관심은 진지했다. 요리스는 가르드 감독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당장은 힘들 것이다. 가르드 감독은 바로 맨시티와 싸워야 한다. 하지만 이후 짧은 휴식기가 있다. 가르드 감독은 그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리스는 애스턴빌라의 강등 가능성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 가르드 감독 지도 아래 다른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애스턴빌라의 구원자로 지목된 가르드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가 낯익다. 그는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2011년 리옹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요리스와 함께 2011~2012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를 제패했다. 3일 애스턴빌라 감독에 선임됐다. '큰 물'에 입성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애스턴빌라는 부진에 부진을 거듭, 리그 최하위(20위)로 처져있다. 가르드 감독이 팀을 반전시킬지 주목된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