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토트넘)의 A대표팀 차출이 논란 조짐이다.
스포츠전문사이트인 HITC스포츠는 4일 '토트넘이 손흥민이 해야할 2만4000㎞의 비행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미얀마와 라오스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 손흥민은 9월 26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발을 다쳤다. 이후 1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재활 훈련을 받은 손흥민은 6일 새벽 열리는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들었다. 다가오는 주중 유로파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면 토트넘에서 '소집불가' 통보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 3월 레바논전을 위해 손흥민을 차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은 조심해야할 상태다. 막 부상에서 복귀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 조절에 힘써야 한다. 장시간 비행은 몸상태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더욱이 이번에 맞붙을 상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두 세수 아래다. 미야마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63위다 라오스 역시 FIFA랭킹은 179위다. 한국은 53위다. HITC는 이에 대해 '부상에서 막 돌아온 선수에게 장시간 비행은 이상적인 것이 아니다'며 '토트넘 팬과 스태프는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중 쉬는 것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