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예상하지 못했나보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대호는 3일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1 옵션 계약이 남아있지만, 이대호는 FA 자격을 얻고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4일 일본 언론들은 소프트뱅크의 당황한 반응을 전했다. 이대호는 재팬시리즈 우승 후 한국 출국 전 "소프트뱅크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었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꿈을 이루고픈 마음은 이해하고 응원한다"면서도 "감독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팀에 남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만약,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소프트뱅크 잔류 확률이 매우 높다. 5억엔의 연봉이 보장돼있고, 이대호도 "만약 실패시 최우선은 소프트뱅크"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물론, 꿈을 위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는게 이대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