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일까.
호날두가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각)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이적 가능성이) 왜 없다고 말하는 지 모르겠다. 지금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지만, 내일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면서 "누구든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2018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되어 있다. 그동안 보여준 활약이라면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 협상에 나설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경험하면서 동기부여가 사라진 상황이 호날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유가 호날두 영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천문학적인 이적료 수입을 위해 호날두를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였던 9400만유로(약 1163억원)를 초과하는 금액을 바랄 것으로 관측됐다.
당장 올 시즌을 마친 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지는 미지수다. 호날두는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는 게 꿈"이라며 변함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신의 말처럼 미래는 어떻게 바뀔 지 모르는 일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