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과 '최다우승팀' 이천 대교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이천대교와 인천 현대제철이 0대0으로 비겼다.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정규리그 1위 인천 현대제철은 비야, 따이스, 유영아, 정설빈 등 리그 최강 공격라인을 풀가동했다. 2009년 원년 우승, 2011년, 2012년 2연패 이후 3년만에 4번째 우승컵에 도전하는 이천 대교는 홈에서 견고한 수비와 점유율로 인천 현대제철의 창에 맞섰다. 이천 대교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1골 차로 우승컵을 놓쳤다. 전반 8분 비야가 측면을 허물고 쇄도하자 센터백 박은선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전민경(이천 대교)의 슈퍼세이브 대결도 뜨거웠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전민경이 현대제철 비야의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10분 대교 권은솜의 날선 중거리포는 김정미가 막아섰다. 전반 13분 단독 쇄도 찬스에서 김상은의 슈팅, 전반 19분 이은미의 슈팅도 김정미의 손에 걸렸다. 전반 33분 김상은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13분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이 공격수 정설빈 대신 이민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엔 유영아 대신 전가을을 투입했다.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2분 박남열 이천 대교 감독 역시 문미라를 빼고 김아름을 투입했다. 후반 27분 이민아의 패스를 이어받은 전가을의 슈팅을 전민경이 막아냈다. 이어진 역습, 김상은의 슈팅은 김정미가 막아섰다. 후반 29분 권은솜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이현영의 슈팅이 또다시 막혔다. 후반 40분 이후엔, 인천 현대제철의 공세가 뜨거웠다. 비야의 쇄도, 임선주의 슈팅이 잇달아 빗나갔다. 결국 승부를 2차전으로 넘겼다. 챔피언결정 2차전은 9일 오후 7시 인천 현대제철의 홈구장인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