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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후원' 안병훈, 유럽골프 파이널스 첫대회부터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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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안병훈(24)이 유럽프로골프투어 파이널 시리즈 첫 대회 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로열 골프장(파72·7133야드)에서 끝난 터키항공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4위(19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터키항공 오픈은 올 시즌 유럽투어 상금랭킹 상위 78명만이 치르는 파이널 시리즈 4개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다. 안병훈은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상금 랭킹 13위로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상금 랭킹 10위까지 뛰어오른 안병훈은 시리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판정승을 거두며 의미를 더했다.

지난달 28일 CJ그룹과 3년간 후원 계약을 하며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안병훈은 스폰서 계약 후 첫 대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안병훈은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12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던 안병훈은 16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지만 17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옆에서 멈춰 더 이상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였지만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아쉽게도 3타가 부족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22언더파 266타를 친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 차지했다.

유럽투어 파이널시리즈 2차 대회인 HSBC 챔피언스는 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