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연기자로 데뷔한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오는 9일 시작하는 MBC 새 일일극 '아름다운 당신'에서 남녀 주인공이 함께 작업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DJ 로 분해 연기 첫 발을 뗀다.
지난달 24일 상암 MBC 신사옥 가든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소영 아나운서는 처음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익숙하고도 편안한 연기로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워낙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어서 섭외도 촬영이 매끄럽게 진행된 것 같다"며 "사내 직원이라 용기를 복돋아 주시느랴 그런지 간단한 장면도 커피 광고 찍듯이 정성과 신경을 써주시는게 느껴진다"고 웃어보였다. 그녀는 "4년간 뉴스와 라디오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들어 예능도, 드라마도 처음 도전해 본다. 전혀 색다른 매력을 가진 분야라 도전할 때마다 재미있고 매순간 흥분 된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앞서 '일밤-복면가왕'에 '비내리는 호남선'로 출연해 깜짝 노래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복면가오아'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자, "사실 매일 밤 뉴스를 하다 보니 회식에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신입사원 시절 보여드렸던 재롱(?)을 기억해 둔 선배들의 소문이 흘러 흘러 전해진 것 같다"며 숨막히는 긴장에 휩싸였던 무대를 회상했다.
현재 '잠못드는 밤, 김소영입니다(MBC 표준FM 매일오전2시)'를 진행하고 있는 김소영 아나운서는 편안하면서도 능숙한 라디오 진행 실력에 잘 준비한 연기력이 보태져, 촬영중인 스탭들로부터 씬을 더 늘려 포즈를 취해달라는 즉석 주문을 받기도. "뉴스 진행을 오래 하다 보니 카메라 앞에서 웃는 것이 살짝 어색했지만, 신기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하며, '한 장면 한 장면 드라마 제목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있는 [아름다운 당신], 저한테도 인생의 첫 드라마 데뷔인 만큼 설레임과 기대가 크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예쁘게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며 관심과 호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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