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겨울 추위에 아웃도어 업계가 바빠졌다.
겨울 시즌은 아웃도어 업계에서 최대 성수기로서, 그 한해 장사를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장기 불황의 여파로 고가 헤비 다운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밀레 마케팅본부 박용학 상무는 "올해 아웃도어 업계는 등산과 일상 양용으로 착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시티 아웃도어' 스타일이 주류를 형성할 것"이라며 "고가 수입 소재의 사용을 지양하고 자체 개발 기술을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까지 잡기 위해 긴 길이 제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밀레는 최근 '에글리스 다운'을 출시, 호평을 받고 있다.
오피스족을 겨냥한 '에글리스 다운'은 정장 차림과도 잘 어울리는 사파리 재킷 스타일의 비즈니스형 다운이다.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하지만, 특히 직장인들의 동절기 출퇴근용 아우터로도 손색이 없도록 만들어졌다. 국내 아웃도어 특유의 화려한 원색이나 복잡한 절개선을 없애고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택했다.
기능성 또한 뛰어나다. MEH(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방풍 소재 '윈드 엣지'(Wind Edge)를 적용하여 차가운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더불어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두는 힘이 우수한 덕다운을 솜털과 깃털 9 : 1의 비율로 충전해, 보온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기존 다운 재킷의 고질적 문제라고 할 수 있는 털빠짐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밀레만의 다운 공법인 '콜드제로 테크'(Cold Zero Tech)를 적용, 오래도록 착용해도 겉감에 밝은 색의 털이 묻어나는 일이 거의 없도록 했다.
밀레 측은 "새롭게 출시한 에글리스 다운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정장과 캐주얼 차림에 모두 멋스럽게 소화 가능하다.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모델로 올 겨울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로 최근 이종석이 착용한 CF 방영 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