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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진사', 시청률 잡는 해병대…역시, 상상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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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진짜사나이'가 여군 특집에 이어 해병대 특집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는 길이 회자될 해병대 특집이 드디어 포문을 열었다. 임원희, 정겨운, 이기우, 김영철, 김동준, 허경환, 슬리피, 샘오취리, 줄리엔강, 돈스파이크, 이이경, 딘딘, 이성배 총 13명의 멤버들이 해병대에 도전했다. 팔 부상으로 이제 막 깁스를 푼 정겨운과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돈스파이크를 제외한 11명이 병무청 체력 테스트에 통과해 해병대에 입소했다.

해병대 입대 합격 통보를 받은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탈락한 정겨운과 돈스파이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정겨운은 "우리 동기들 같이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하다"면서 "즐겁고 긍정적으로 훈련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기전 준비 과정과 입소 풍경이 그려졌다. 동준은 해병대 출신인 선배 가수 오종혁을 만나 조언을 구해 눈길을 모았다. 이기우는 여자친구 이청아와 전화 통화를 하며 의지를 다졌다. 허경환은 노래를 부르고 반신욕을 하며 입소 전 일상을 즐겨 웃음을 줬다. 줄리엔 강과 딘딘은 부친이 해병대 출신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11명의 멤버들은 이후 해병대 특유읠 돌격머리를 한 뒤 입소식에 도착했다. 절도 있는 입영 문화제를 지켜보며 멤버들은 이제야 실감이 나는 듯 침을 삼켰다. 딘딘의 아버지는 무대에 올라 "아들아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장하다. 명예스러운 해병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아들아 사랑한다. 모든 해병 파이팅"이라고 편지를 낭동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환영 행사가 끝나고 혹독한 생활이 시작됐다. 생활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멤버들은 얼차려를 받고 오리걸음으로 생활관까지 이동해야 했다. 겨우 생활관에 들어왔지만, 해병대 훈련소의 전설 원동연 소대장이 이들을 반겼다. 원동연 소대장은 "가장 큰 목소리와 신속한 동작, 하고자 하는 의지. 이 세 가지는 기본으로 항상 가져가야 한다"며 기선을 제압했다. 소대장은 매의 눈으로 계속해서 멤버들의 행동을 지적했고 얼차려도 계속됐다.

이어진 두발검사에서는 머리 길이를 재기 위한 자까지 등장했고, 멤버들 전원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결국 머리를 빡빡 밀다시피 다시 자른 멤버들. 해병대는 멤버들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혹독한 기운을 뿜어냈다. 이들이 과연 무사히 해병대 훈련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해병대 특집의 시작을 알린 이날' 진짜사나이'는 1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25일 방송분(여군 특집) 13.9%에 비해 1.8%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방송만 하면 최고 시청률을 담보하던 여군 특집이 끝난 뒤, 해병대 특집으로 쉼없이 맹공격을 이어가는 '진짜사나이'의 상승세 또한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