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SNS 논란을 일으킨 장성우에 대한 자체 징계를 확정했다. 50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2000만원이다.
kt는 2일 포수 장성우에 대한 징계 내용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장성우는 2016 시즌 개막 후 50경기에 나설 수 없고 20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는 자체 징계를 받아들게 됐다. 이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과 사회 봉사활동 각각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가 인터넷 SNS를 통해 폭로성 글을 게재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장성우의 입을 통해 코칭스태프, 동료들, 팬, 치어리더, 리포터 등을 비하하는 내용이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말았다.
장성우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지만, 들끓은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물의를 일으킨 장성우에 대해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단은 모 치어리더가 장성우를 상대로 낸 소송건이 마무리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kt는 소송건이 정리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징계에 대해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장성우는 익산에서 실시되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두문불출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KBO와 kt가 장성우에 대한 징계 내용을 확정하며 사태 정리에 속도를 내게 됐다. 한편 장시환도 같은 SNS논란으로 사회봉사 56시간 처분을 받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