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29)가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에서 친선대사로 승격되었다.
임형주는 27일 오전 10시 20분경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10주년 기념식'에서 김성주 총재로부터 친선대사 위촉패를 수여받았다.
임형주는 대한적십자사가 100주년을 맞이했던 뜻깊은 해인 지난 2005년 10월, 당시 역대 최연소인 만 19세의 나이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무려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각종 자선 행사들과 봉사 및 구호활동, 홍보 캠페인과 CF, 지면광고 등에 '노개런티'로 꾸준한 '재능기부'를 해왔다.
또한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대한적십자사 태풍 이재민 긴급구호 성금' 및 'MBC 명사들의 사랑 나눔 성금' 1100만원 기부는 물론 올해 4월경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던 자신의 대표곡이자 지난 4.16 세월호 참사 추모 헌정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음원수익금 5700만원 전액을 세월호 참사 피해 아동·청소년 등의 지원 사업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로 지정 기탁하는 등의 '물질기부'도 병행해오며 타의 모범이 되는 진정한 홍보대사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5월 8일에 개최된 '제68회 세계 적십자의 날' 행사에서는 김성주 총재로부터 적십자 회원유공장 중 4등급에 해당하는 명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렇듯 강산도 바뀐다는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누구보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해온 임형주는 앞으로 대한적십자사의 역대 최연소 친선대사로서 국민배우 이순재(80), 마에스트로 지휘자 정명훈(62), 국민 소프라노 조수미(53)와 함께 적십자의 인도주의 이념 전파 및 구호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개런티' 재능기부로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한 임형주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10년의 시간이 머릿속에 마치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 나름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홍보대사로서 귀감이 되는 모범적 활동을 전개하려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친선대사로 승격되어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 그러나 한편으론 송구스럽고 어깨가 더욱 무겁기도 하다. 따라서 지난 10년 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나눔 및 구호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임형주는 전국투어콘서트 중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