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금토극 '디데이'에서 외유내강의 정신건강의 은소율로 분해 열연중인 김정화가 현장응급의료지원단 DAMT(재난의료지원팀)에 합류, 대피소로 뛰어들었다.
지난 17일 방송한 '디데이' 10회에서 은소율은 강주란(김혜은)을 찾아가 이 곳보다 대피소에 정신건강과 의사가 더 필요할 것 같다며 DMAT 합류의 뜻을 전했다. 지진 때문에 환청이 들리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 증상에 쓰일 약들이 있는데 그 약은 정신건강과 의사가 직접 가야 줄 수 있다는 것.
소율의 DMAT 행을 허락한 주란은 소율에게 자신의 실종된 아들 동하를 대피소에서 찾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소율은 그간 내색도 없이 홀로 힘들었을 주란에게 "제가 꼭 찾아올게요. 동하 분명히 잘 있을거예요. 어디 잘 있는데 여기 올수가 없어서 못 오고 있는걸 거예요."라며 진심을 담아 얘기한다. 해성(김영광)에게는 단호한 충고를, 안대길(성열)에게는 자신감을, 정똘미(정소민)에게는 언니처럼 위안을 준 소율은 주란에게도 지금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
그리고 동하의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 대피소에 공고를 붙인 소율은 대피소의 열악한 상황에 압도되지만 곧 마음을 추스리고 불면증이나 환청, 불안 등 정신적으로 정신건강과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달라고 전한다. 또한 병원을 이탈한 유명현(고규필)을 설득해 DMAT 진료에 합류시키고 대피소를 방문한 구자혁(차인표)에게 약품 지원을 확인하고 다른 대피소에서 혹시 동하를 찾아보았는지 묻는 등 대피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찾아 해낸다.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한편 동료의사들의 상황까지 두루 살피는 은소율의 진가가 드러난 부분. 절망적인 재난 상황에서 실제 성격과도 닮은 따뜻함을 지닌 은소율은 김정화의 섬세한 열연과 함께 시청자의 따뜻한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김정화는 드라마 '디데이'와 함께 영화 '김선달' 촬영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