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엄친딸 첫사랑'과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웃픈 일화'를 고백했다.
조영남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서울 큰 누나네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나를 아껴주던 영어선생님이 서울을 전혀 모르는 나를 위해 자신의 사촌동생을 소개시켜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지어 그 사촌동생은 경기여고를 1등으로 입학한 것은 물론 아버지가 교통부 장관을 했을 정도로 뼈대 있는 집안의 자제였다는 것. 더욱이 얼굴까지 무척 예뻤던 미모의 재원으로, 조영남은 사촌동생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조영남의 마음을 흔들었던 첫사랑 '엄친딸'의 정체가 '순례자의 잠'이라는 시로 등단한 여류시인 강은교라고 밝혀져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조영남이 시인 강은교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자신과는 달리 강은교가 너무도 진지했다"라고 털어놓으면서 궁금증이 높아졌던 터. 이에 대해 조영남은 "왜 헤어지게 됐냐면, '오빠 돌에도 영혼이 있고 신이 존재해'라고 말하는 등 너무 깊었다. 도저히 데이트가 안됐다"고 이별의 이유를 설명,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밤) 11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