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임기 만료 후 사퇴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AP통신이 3일(한국시각) 전했다.
블래터 회장의 변호사인 리처드 컬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래터 회장은 지금 사직하는 게 FIFA 조직 및 개혁을 위한 최선의 길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사퇴하지 않는 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FIFA 후원사들은 "블래터 회장의 즉각 사퇴가 FIFA 신뢰 회복 및 지속적 개혁의 시작"이라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은 미국, 스위스 검찰 수사로 불거진 FIFA 비리 의혹에도 "아직 FIFA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까지 FIFA 회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