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황금 왼발' 염기훈이 마침내 신태용 감독의 68도움 타이 기록을 썼다. K리그 역사에 빛나는 이름을 올렸다.
23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전남-수원전 전반 45분 역습상황에서 염기훈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택배 크로스를 카이오가 이어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통산 68번째 최다 도움에 타이기록에 수원 동료들이 일제히 몰려들어 뜨겁게 환호했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68도움(401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에닝요(66개), 이동국, 몰리나(이상 65개)를 제치고 역사를 썼다.
2006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염기훈은 전북에서 첫시즌 7골5도움으로 시작해 2시즌동안 12골 8도움을 기록했고, 2007~2009시즌 울산에서 9골4도움, 2010~2011시즌 수원에서 10골 24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경찰청에서 7골11도움을 기록했고 , 2014년 수원 컴백 이후 12골21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 28경기에서 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제2의 전성기를 알리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왼발의 마법사' 명성도 되찾았다. 수원의 2위를 이끌고 있는 '캡틴' 염기훈의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는 클래스가 달랐다. 시즌 12도움을 찍으며, 도움 1위를 질주했다. 직전 서울과의 슈퍼매치 부진을 털고 통산 233경기에서 68도움, 역사를 썼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