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2015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 선착했다.
오리온스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전주 KCC와의 준결승에서 83대56으로 압승을 거뒀다. 조 잭슨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점을 넣었고 애런 헤인즈가 14점, 문태종도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승현(9점) 정재홍(8점) 등 나머지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한 오리온스는 이로써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상대는 모비스-고려대 전 승자다.
1쿼터를 20-16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2쿼터 승부를 갈랐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동시에 뛰며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SK에서 뛴 헤인즈는 10분을 모두 뛰며 10점을 몰아 넣었다. 1m80 단신 가드 조 잭슨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8점을 넣었다. 어시스트도 3개. 여기에 문태종마저 2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뒤를 받쳤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 27점을 몰아 넣고 상대는 12점으로 틀어 막았다.
KCC는 안드레 에미트가 코트를 밟지 않은 데다 리카르도 포웰마저 퇴장 당해 힘 한 번 못쓰고 완패했다. 전반까지 3개의 파울을 범한 포웰은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쿼터 종료 6분21초를 남기고는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KCC 최장신 센터 하승진(2m21)은 18분2초를 뛰며 4점 6리바운드를 잡았다. 전태풍이 12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외인의 공백이 너무 컸다. 김민구는 2쿼터 코트를 밟아 3분22초동안 1리바운드를 잡았다. 3점슛 1개를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잠실학생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