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 이하)를 하고도 시즌 9승에 실패했다.
피어밴드는 1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13개, 삼진 6개에 4사구는 4개였다.
실점 장면은 경기 초반 나왔다.1-0으로 앞선 2회 2사 3루에서 지석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1루수 사이에 교묘히 떨어졌다. 3회에는 애매한 판정 속에 2점을 내줬다. 손시헌에게 내야 안타, 김태군 희생 번트, 박민우 우전 안타, 김종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자초한 1사 만루. 3번 나성범을 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한 듯 했지만, 이계성 주심이 파울을 선언했다. 당시 타구는 홈플레이트 근처에 있었는데 포수 뒤쪽의 주심이 정확히 보기 힘든 각도였다. 넥센 입장에서는 '내야지역에서의 파울/페어 여부'는 비디오 판독 항목에 들어있지 않는 현실이 야속할 뿐이었다.
이 위기에서 피어밴드는 나성범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호준의 타석 때는 폭투를 하며 2점을 내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8회부터 조상우를 올렸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