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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감독 "북한전 패배, 내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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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노리오 일본 여자 대표팀 감독은 전술 미스를 북한전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은 1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가진 북한과의 2015년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대4로 패했다. 사와 호마레, 가와스미 나호미 등 에이스와 해외파가 빠진 일본은 나데시코리그 소속 선수들과 신예로 이번 대회에 나섰으나,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사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제대로 플레이 했다.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아쉽다. 좋은 공부가 된 승부였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후반 중반까지 북한과 공방전을 펼치며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우승팀 다운 저력을 뽐냈다. 하지만 막판 2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사사키 감독은 "센터백이 지친 모습을 보여 교체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볼 흐름이 끊기지 않았고, 이 시점에서 실점을 했다"며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었는데 막판 변화를 제대로 주지 못했다. 내 잘못이다. 선수들이 지칠 수 있는 시간대에서 좀 더 빨리 교체를 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1-2로 뒤지던 후반 25분 터진 스기타의 중거리골을 두고는 "스기타 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오늘 패배를 계기로 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