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올여름 정상급 스트라이커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스널 수뇌부 중 한 명인 페컴 해리스 경은 24일(한국 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원하는 정상급 중앙 공격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리스 경은 "누구인지 말해줄수는 없다. 내 생각에 그는 우리 팀 입단을 원한다"라며 "우리는 그 클럽이 그 선수를 팔고 싶도록 만들어야한다. 해당 팀이 그 선수를 대체할만한 수퍼스타를 영입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를 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리스 경은 '수퍼스타'의 영입 문제가 돈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벵거 감독은 메수트 외질이나 알렉시스 산체스 같은 진짜 수퍼스타를 원한다. 우리는 그가 이적료 신기록을 원하더라도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2억 파운드 넘게 보유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말고는 누구든 영입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스널이 노리는 중앙공격수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을 꼽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측의 수차례 부인에도 불구하고 벤제마와의 링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벵거 감독은 GK에 페트르 체흐(33)를 영입해 뒷문을 단단히 한데 이어 올리비에 지루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던 최전방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아스널이 올여름 정상급 중앙공격수 영입에 성공할 경우, '디펜딩 챔피언' 첼시의 자리를 위협하는 강력한 맞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