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데 헤아(25·맨유)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논란을 딛고 프리시즌 첫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데 헤아가 26일 기네스컵 바르셀로나 전 출전을 원하고 있다. 나 역시 그가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데 헤아는 앞서 클럽 아메리카, 산호세 어스퀘이크 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데 헤아는 이번주 초에 가벼운 등부상을 겪었다. 캘리포니아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라며 "당분간 부상이 악화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었다. 나는 그가 바르셀로나 전에 뛰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맨유의 골문은 신예 샘 존스턴(22)과 백업 GK 안데르스 린데가르트(31)가 지켰다. 하지만 데 헤아의 결장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때문이 아니라는 게 판 할 감독의 설명이다. 또한 판 할 감독은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지 않는 이상, 세르히오 로메로(28) 영입과 관계없이 데 헤아를 차기 시즌에도 주전으로 기용할 뜻을 표한 셈이다.
데 헤아는 컨디션 점검 차원의 출전인 만큼, 바르셀로나 전의 절반 가량만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르는 경기이자, 데 헤아의 이번 프리시즌 첫 경기가 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로선 리오넬 메시(28)와 네이마르(23)가 빠진 만큼, 풀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명문팀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기네스컵 경기는 오는 26일 새벽 5시 미국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