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지지 깃발을 흔든 바르셀로나 구단에 벌금 3만 유로(약 3832만원)를 부과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4일(한국시각) UEFA 상벌위원회가 지난달 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유럽챔피언스 결승전에서 관중들이 보인 행위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시 팬들은 카탈루냐 주정부 깃발을 흔들었다. 별이 더해진 카탈루냐 주정부 깃발은 카탈루냐 독립지지 의미가 있다. UEFA는 바르셀로나 팬들이 정치, 이념, 종교적인 의미 등 스포츠에 맞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를 막을 바르셀로나에게 벌금을 매겼다. 카탈루냐는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됐지만 문화·역사·언어가 스페인과 다르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