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성진PD가 프로그램 방향성을 설명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KBS1 리얼 한국 정착기 '이웃집 찰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안성진PD는 "우리가 교양국이다 보니 프로그램 접근 방식이 기본적으로 예능국과는 좀 다르다. 웃음을 주는 게 목적은 아니다. 감동과 전형적인 다큐멘터리 적 접근이 있다. 그런데 현재 트렌드는 좀더 재밌고 유쾌하게 접근하는 방식이 중요해졌다. 그래서 예능을 접목한다. 촬영하고 편집할 때 자막 같은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쓴다. 또 삶을 너무 심각하게 보여주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유쾌하게 풀어내려 한다. 다큐와 예능의 조화를 이뤄내 새로운 포맷 스타일을 만들어보자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좀더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이방인 학교에서 연예인 패널들이 나온다던지, 주인공을 선정할 때도 재밌게 보여질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찾는다던지 그렇게 예능적인 요소를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웃집 찰스'는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려 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리얼 적응 스토리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국적 성별 직업 나이 등 각기 다른 사연과 고미을 가진 외국인들이 개인별 맞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고독과 갈등, 고민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동대문 DDP에 대형 가방 세트를 만들고 이방인 학교를 설립,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보여줬다. 그동안 화곡동 시장에서 크레이프를 파는 아노(프랑스), 종교적 이유로 술을 팔 수 없어 가게 운영에 난조를 겪었던 마흐무드(우즈베키스탄),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일하는 숨(코트디부아르), 혼혈 가수 샤넌(영국, 한국) 등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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