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가 자주 붓는 사람들에게 특효라는 '황백나무 발효액'의 이색 효능이 눈길을 끈다.
28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는 '산에서 건강을 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생사의 기로에서 최후의 보루로 찾은 '산'을 통해 건강 회복에 성공한 사례자들의 이색적인 사연이 소개된다. 방송에는 뇌혈관 질환 회복에 도움을 줬다는 '두메부추'의 정체와 효능은 물론 더위에 지친 체력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열무 밥상에 대해서도 전격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황금나무'라 불리는 황백나무의 면역 기능의 조절 효능.
이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메르스'(MERS)를 예방하는 최우선적인 방법이 면역력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역력 열풍이 불고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방송에서 한의사 이상곤 원장은 "황백은 차고 건조한 특성이 있어, 우리 몸에서 열이 올라오는 증상들을 대부분 치료한다. 또 편도가 자주 붓는 사람들의 경우 면역 균형이 깨진 것이 원인인데, 황백이 우리 몸 면역 기능의 조절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황백 나무는 껍질이 물러져 채집이 수월한 편"이라고 전하며, "초여름인 이 맘 때가 황금빛의 농도가 짙어 약성이 가장 좋은 시기다. 황백 속껍질에 함유된 '베르베린'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균 작용은 물론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해 신빙성을 높였다.
또 방송에 출연한 한 50대 남성 사례자는 "19년 전 산후조리 실패로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된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산 생활과 약초 공부를 시작했다. 황백나무가 아내의 면역력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었다. 그가 소개한 비법은 바로 발효액형태로 섭취하거나 음식에 넣어 꾸준히 복용한 것. 그는 "황백 속껍질에는 향이 강하고 맛이 쓴 특성이 있어 흑설탕, 벌꿀을 함께 넣어 발효액 형태로 물에 희석시키거나 음식에 넣어 오랜 시간 꾸준히 섭취했다"며 "덕분에 아내의 면역력과 건강이 회복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골짜기나 산기슭에서 자생하며 높이가 10m가량 되는 '황백나무'는 껍질을 벗기면 겉껍질과 속껍질로 분리된다. 이 속껍질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황금색 빛을 띠며 미끈거리는 액체가 묻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28일(일) 저녁 9시 4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