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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4% "운동 부족 체감",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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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건강한 몸 만들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83.8%가 운동 부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장인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최근 직장인 1146명에게 '운동 습관'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8%가 운동 부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운동 부족을 느끼는 때가 언제인지' 묻자, 직장인 44.8%가 '살이 쪘을 때'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쉽게 피로해질 때'(32.4%)와 '조금만 걷거나 뛰어도 숨이 찰 때'(19.4%)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느냐'에 대해 직장인 과반수는 '하고 있지 않다'(50.5%)고 답했으며, '운동을 하고 있지 못한 원인'으로 '실천하는 결단력이나 의지력 부족'(59.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업무 과다로 인한 운동시간 부족'(27.0%)이란 응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김상국 세종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 우리나라 직장인들 대부분이 스스로 운동부족이라고 느낀다면, 직장인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임에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은 '운동을 통한 개선 효과'로 '체중조절'(49.0%)을 가장 많이 기대했으며, 이어 '스트레스 해소'(24.6%), '체형 교정'(12.8%), '몸의 유연성'(10.5%)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서는 '규칙적인 운동'(60.5%)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15.7%), '좋은 식습관 형성'(11.0%)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건강한 일상 생활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운동습관'에 대해 '식후에 주변 산책하기'(44.3%)가 가장 많았고, '2~3개 층은 걸어 다니기'(26.4%), '책상에서 매일 한 차례 스트레칭'(15.4%), '일과 시작 전 맨손 체조 하기'(13.9%) 순으로 조사됐다.

소속 직장에서 건강증진을 돕는 복지제도의 운영 현황에 대해 묻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제도만 있고 이용은 드문 편'(39.5%)이라고 답했으며, '건강증진 관련 제도가 없다'는 응답도 38.8%를 나타냈다.

이어 '의견을 수렴해 잘 운영하고 있다'가 21.7%에 그쳐 전체 응답자의 78.3%가 직장 내에서 건강증진과 관련된 제도가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유명무실 하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에서 '임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복지제도가 무엇인가' 묻자 직장인 49.7%가 '체력단련비 지원'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사내 운동(체력단련) 시설 설치'(23.6%)와 '운동용품 특가구매 지원'(11.0%)이란 응답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김 교수는 "몇 년 전부터 국내 현실에 맞는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의 참여가 미비한 실정이다. 기업들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높이고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건강한 직장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웰페어는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상담, 치료, 예방, 교육해주는 전문성 있는 별도 법인 '이지웰마인드' 설립을 통해 멘탈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여 최근 직영 심리상담센터 '마음산책공간: 휴' 1호점을 오픈하고 EAP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