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중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할 마필은 누가 될까.
28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에서 펼쳐질 대상경주(YTN배)는 부담중량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1900m 암말 한정 경주였으나 올해부터 2000m 성별제한이 사라지면서 부담중량에서 유리한 3세마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름다운동행(미국·3·암·레이팅 91)
지난달 30일 2등급 첫 도전서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선입 전개, 추입 전개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작전구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크지 않은 체형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주행력을 보이며, 폭발적인 탄력도 겸비하고 있다.
▶당산대첩(미국·4·거·레이팅 103)
초반 스타트에 약점이 있지만 종반에는 발군의 탄력을 보여주는 추입마. 2000m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우승 후보마다. 2등급 승급 뒤 6차례 경주를 모두 5위권 내로 주파했다. 최근엔 우승을 포함해 3연속 입상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59.5㎏의 부담중량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얼텐 (미국·3·수·레이팅 100)
데뷔전 우승을 포함해 4연속 입상으로 단숨에 2등급에 진입한 무서운 신예. 500㎏이 훌쩍 넘는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이는 마필이다. 이미 2000m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데다 지난달 24일 대상경주(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을 맛본 만큼 기대가 크다.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에 주목할 만하다.
▶천적 (미국·4·거·레이팅 99)
성적 면에선 큰 두각 보이지 못한 마필이나, 2등급에선 우승-준우승의 성적을 가진 만큼 대기만성형의 전형으로 기대해 볼 만하다. 450㎏의 체중에 추입력이 강점이다. 최근 5차례 경주 모두 입상한 만큼 안정적 주력도 돋보인다. 59.5㎏를 짊어져야 하는 게 변수다.
▶장미언덕 (미국·5·암·레이팅 104)
뛰어난 스피드와 기본 이상의 탄력을 겸비한 마필. 작전 구사도 용이하다. 지난 2~3월 두 차례 승급을 한 만큼 능력은 검증됐다. 데뷔 후 4차례 특별경주에 뛴 바 있어 큰 무대 활약이 기대된다. 1등급 경주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강점이다. 5세마지만 암말이라 부담중량이 2㎏ 감량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