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축구스타 토마스 로시츠키(34·아스널)가 대표팀 동료 페트르 체흐(33·첼시)의 이적 고민에 의논 상대가 되어줬다고 밝혔다.
로시츠키는 16일(한국 시각)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새 유니폼 발표 현장에서 "체흐의 올여름 이적에 대해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로시츠키는 "체흐가 첼시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그는 좋은 팀으로 이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흐가 아스널 이적을 원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체흐의 생각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라며 함구했다.
하지만 EPL 11년차인 체흐에게 EPL 적응 같은 이슈는 없다. 상식적으로 로시츠키에게 물어볼 내용은 소속팀 아스널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일 가능성이 높다. 현지 언론들도 이날 인터뷰에 대해 "로시츠키가 체흐와 아스널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체흐 영입전은 이제 EPL의 아스널과 르샹피오나(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좁혀진 상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체흐보다 휴고 로리스(토트넘)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첼시의 크리스토프 롤리숑 GK코치 또한 "체흐는 아스널에서 뛰길 원한다. 체흐의 가족들도 런던을 원하고, 체흐 자신도 EPL 최다 클린시트(166개·1위 데이비드 제임스 170개) 경신에 욕심이 있다"라며 아스널의 손을 들었다. 체흐 또한 이미 첼시 수뇌부에 '아스널 이적을 원한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