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도 높은 수익을 올리는 외식업체들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뛰어난 맛과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은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며 더 좋은 품질의 메뉴를 구성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외식업 창업에 있어 테이블 회전율은 중요하다. 매장의 규모는 한정돼 있지만, 방문하는 손님이 많다면 규모에 따른 매출 한계 극복이 가능하다. 판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테이블 회전율이 빠르다면, 충분히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전주콩나물국밥&낙지전문점전주단지네의 경우 점심시간 매출이 상당하다. 전략적인 메뉴구성을 통해 노동의 강도는 줄이고, 매출은 크게 나올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했다.
전주 단지네에 따르면 전주콩나물국밥을 기본으로 쭈꾸미, 낙지요리,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오징어탕수육, 계란찜, 메밀전병, 어린이돈까스 등 메뉴의 집중화와 다양성을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조리시간이 짧고, 전주콩나물국밥과 함께 주문하면 좋은 메뉴라인을 내세워 테이블 단가를 높였다.
본사에서는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식재료를 깨끗하게 손질해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간편한 조리 레시피를 제공한다.
점심시간의 높은 매출은 저녁시간에도 비슷하다. 식사와 술자리를 함께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전주단지네 관계자는 "좋은 식재료 사용, 특제 소스를 사용한 특별한 맛 등 기본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테이블 회전율과 테이블당 단가를 높일 수 있는 메뉴구성을 통해 높은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자본, 소점포 외식창업으로 리스크는줄이고, 수익은 극대화고 싶은 예비창업자은 테이블 회전율이 높은 점에 유심히 살피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