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킬러 앱'을 선보이기 위한 개발자들 간 경쟁에 힘입어 5년 안에 14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구동하는 앱은 지난해 기준 2500개에서 2019년 34만9000개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앱 대다수는 개인 소비자를 위한 것이지만 기업용 앱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에서 2019년 17%로 소폭 늘며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와 앱에 투자할 의향이 상당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빠르게 가열될 웨어러블 기기 앱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똑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항상 이용자의 곁에 있는 듯한 인상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DC는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 1960만대에서 연평균 45.1% 성장해 2019년 1억26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