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 척 블레이저가 미국 법무부에 1998년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몇몇 FIFA집해위원들이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전인 FIFA집행위원이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사무총장이었던 그는 "1992년 즈음 1998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블레이저 등에게 뇌물을 준 곳이 모로코인지 프랑스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블레이저의 고백은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으로 이어졌다. 그는 "2004년 초인가부터 2011년까지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블레이저는 뉴욕 퀸즈 출신으로 지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공금 횡령 등으로 FIFA에서 영구퇴출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