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이 EPL이 아닌 이탈리아로 향하게 될까.
'독일 축구의 대부' 프란츠 베켄바워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각)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클롭은 나폴리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명예 회장인 베켄바워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결승을 관람하던 중 인터뷰에 임한 자리에서 "클롭은 남부 이탈리아로 간다. 나폴리의 새로운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여름은 거물급 감독들의 대 이동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클롭 감독 외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소속팀과의 결별이 확정됐으며, 펩 과르디올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또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48세인 클롭 감독은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등 EPL 사령탑으로의 부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어왔다. 지난해 11월 "독일어 외에 할줄아는 말은 영어 뿐이다. EPL에서 누군가 나를 불러준다면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
하지만 베켄바워는 클롭 감독이 이탈리아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시즌 나폴리를 맡았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부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나폴리는 1일 열린 세리에A 최종전에서 라치오에 2-4로 패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도 포칼컵 결승에서 볼프스부르크에 1-3으로 패배,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